▲ 이란은 도심 대기질 개선을 차원에서 노후 택시 LPG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중동의 대표적인 산유국 이란은 도심 대기질 개선을 차원에서 노후 택시 LPG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달 초 밝혔다.

비잔 남다르 잔가네(Bijan Namdar Zangeneh) 이란 석유장관은 “유해 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노후차 배기가스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휘발유 소비를 줄이기 위해 노후 택시 13만 여대를 단계적으로 폐차하고 LPG 등 대체연료 차량으로의 전환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president.ir)를 보면 이란 정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택시 운전자에게 전환 지원금과 유가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경제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이란택시협회(Iran Taxi Union)에 따르면 이란 전역에 36만대의 택시가 운행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5만대가 노후화 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정부의 지원정책으로 LPG택시로의 전환이 급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세계 석유 매장량 4위 국가인 이란은 산유국이지만 원유 정제시설이 노후화되어 휘발유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실정이다. 그동안은 정부 보조금을 투입해 소비자가격을 낮춰왔지만 미국의 경제제재와 지속된 저유가로 재정난을 겪자 보조금을 삭감하여 휘발유 가격이 50% 인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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