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수입가격이 동결되면서 국내 LPG가격도 인하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5월에 평균 톤당 105달러 인상됐던 LPG수입가격이 6월에는 동결됐다. 5월 중순경만 하더라도 6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50달러 가량 인하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최근 국제유가 회복세로 돌아선 게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6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350달러, 부탄은 33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10달러 오른 반면 부탄은 10달러 내린 것이다.

5월에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프로판은 47%, 부탄은 41% 각각 오른 실정에서 6월 수입가격 동향에 관심이 커졌다. 국제유가 상승폭에 비해 LPG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크게 오르면서 경쟁력에 적신호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정에서 산유국과 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6월 LPG수입가격이 전월 대비 프로판은 40달러, 부탄은 60달러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면서 가격인하가 현실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반등세로 돌아서 서부 텍사스산원유는 배럴 당 33.7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6월 LPG수입가격은 결국 동결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LPG가격이 더 가파르게 인상 중이다. 이에 수입사는 물론 충전, 판매업계는 LPG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심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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