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가스 누출에 따른 소비단계에서의 발화, 폭발 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가정용, 산업용 가스경보기의 설치를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야마카타가스의 가스경보기 보급률은 2020년 3월 말 현재 67.3%로 도시가스업계 평균 40%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기존의 경보기를 갱신하고 신규 경보기 설치를 제안하는 지속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이다. 분양 아파트의 관리회사 등에 가스경보기의 유효성에 대해 설명하는 꾸준한 활동은 높은 보급률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2023년 말까지 보급률 70%(설치 대수 1만 3000대)를 전망하고 있다.

야마카타가스의 가정용 영업 담당자는 12명으로 일상 업무를 하는 가운데 수요가에 가스기기의 사용 현황을 청취하는 순회 영업이나 정기 안전점검, 밸브의 개폐 작업 등에서 가스경보기 설치를 권유하고 있는데 안전점검 및 밸브 개폐 작업 시 보다 효과적인 설치 유도가 이뤄진다고 한다.

가스경보기는 가스 누출의 경보 기능만을 가진 타입 외에도 일산화탄소의 누출 검지 기능이 더해진 2센서 타입, 화재 경보 기능이 추가된 3센서 타입의 3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많은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2센서 타입과 3센서 타입의 판매율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야마카타가스도 2센서 타입이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3센서 타입이 10%를 점하고 있다.

가스경보기의 사용기한은 5년이다. 야마카타가스 관내의 설치 대수(2020년 3월 말)는 1만2735개로 연간 약 2000개(도시가스 70%, LP가스 30%)가 사용기한을 맞이한다. 이러한 수요가의 리스트를 추려서 기한이 되기 전에 갱신 안내의 응답 엽서를 발송하고 교환 작업 희망일을 접수한다. 응답이 없는 경우에는 직접 방문해 다시 한번 경보기의 유효성을 설명한다.

가스경보기의 유효성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고객도 있다. 그러한 경우에는 영업 담당자의 설명으로 “감기 등으로 코가 막혔을 때도 가스 누출을 감지할 수 있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해를 돕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아울러 가스 누출+일산화탄소 검지 기능의 2센서 타입의 유효성을 설명하는 경우도 많다. 히터 등의 연속 사용으로 환기가 부족한 경우 경보를 울리는 기능 등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외부에 있을 때도 경보를 울리는 기능에 대한 설명은 고객의 이해를 돕는 데 유효하다.

분양 아파트의 경우는 각각에 경보기를 PR하는 것보다 관리회사나 조합 이사장 등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담당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경보기 갱신 기한 1년 전에 제안서와 견적서를 보낸다. 경보기의 기능과 성과 사례 등을 설명하고 이사회나 총회에서 의결할 수 있도록 한다.

홍보물을 사용한 PR도 하고 있다. ‘야마카타가스로부터’라는 홍보지를 연 5회 발행하면서 3타입의 경보기를 소개하고 있다. 렌탈도 가능한데 요금은 2센서 타입의 경우 월 약 2300원이다.

일본 가스경보기의 2019년 출하 대수는 LP가스용이 266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도시가스용은 199만4000개로 15.5% 감소했다.

과거 5년간의 추이를 보면 LP가스용과 도시가스용은 대조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LP가스의 전국 소비자는 5년간 143만 세대가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감소 수량은 16만 1000개에 멈췄다. LP가스 경보기의 보급률은 약 80%로 계산상으로는 114만개가 감소해야 하나 실제 감소수는 7분의 1정도만 감소한 것이다. LP가스업계에서는 지금까지도 현(도) 단위에서 가스경보기의 설치와 교체 운동을 전개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도시가스용은 전국의 가정용 가스미터기 세대수가 5년간 126만 세대의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역으로 경보기 출하 대수는 같은 기간에 약 10만대가 감소했다. 도시가스용이 감소하는 원인으로는 권역별로 신규 가스 소매업자의 고객 확보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요가에 대한 정보(미설치가 및 교체 시기) 처리가 미흡해 경보기 주지 활동의 기회가 적어짐으로써 충분한 영업 활동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가스경보기는 AC 전원 타입 한 종류로 설치 장소가 제한되고 배선을 벽에 설치하면서 미관상의 과제도 지적 받아왔다. 이에 도쿄가스와 오사카가스는 각자 가스경보기 제조사와 전지구동식 경보의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 2015년 4월에 전지구동식으로 유효기간 3년의 제품을 개발해 판매를 개시했다.

AC 전원 타입은 유효기간이 5년이기 때문에 양사 또한 전지식도 5년의 유효기간을 갖는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가스는 전지식 가연성가스와 CO경보기(유효기간 5년 타입)의 공동 평가 시험을 경보기 제조사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종합 평가는 올해 9월 예정으로 내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전지식 5년 타입의 판매를 내년 3월 안에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무용 주방에서의 가스누출에 의한 발화・폭발 사고, CO 중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시가스업계, LP가스업계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LP가스협회는 기존의 업무용 마이콤미터(SB형)와 가스경보기의 연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터기와 가스경보기를 배선으로 유선 접속함으로써 주방 내에서 가스 누출이 발생해 경보가 울린 경우에 연동하는 외부의 미터기가 가스를 차단해 안전성을 높이는 방안이다. 유선이 어려우면 무선으로 접속한다.

전국LP가스협회는 2019년도에 전국의 LP가스 판매사업자에게 SB형 마이콤미터기와 가스경보기를 연동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국의 대상 가스경보기의 약 49%가 연동돼 있음이 밝혀졌다. 협회는 또한 지난 5월에도 앙케이트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각 광역 지자체의 LP가스협회를 통한 강습회 등을 개최해 연동율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일본 가스에너지신문 인용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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