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마 姑(시어머니) 고 (긁을) 소 痒(가려울) 
 

마고소양
의미  마고라는 손톱이 긴 선녀가 가려운 곳을 긁어 준다는 뜻. 능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으로 원하는 바를 이룸. 자기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


유래  《신선전(神仙傳)》 마고(麻姑)편에 나오는 고사에서 유래.
한(漢)나라 환제(桓帝) 때 마고라는 선녀가 무리들과 함께 수도 장안(長安)에 들어와 채경(蔡經)이라는 관리의 집에 강림하게 되었다. 마고의 손톱은 사람의 손톱과는 달리 길고 뾰족한 것이 마치 새의 발톱처럼 생겼다. 마고를 영접한 채경은 마고의 손톱을 보는 순간 마음속으로 ‘만일 등이 가려울 때 저 손톱으로 긁는다면 얼마나 시원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채경의 이런 불경한 생각은 바로 선녀들에게 읽히고 말았다. 방평(方平)이라는 선녀가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채경의 생각을 읽은 것이다. 방평은 곧 사람들을 불러 그를 끌어다 채찍질하고는 이렇게 꾸짖었다. “마고는 선녀이다. 너는 어찌하여 불경스럽게도 마고의 손톱으로 등을 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느냐”


응용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와 성장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권과 정부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업들은 그 무엇보다도 지속성장을 저해하는 규제부터 개혁되기를 원한다. 코로나 경제난국을 빨리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ʻ마고소양ʼ을 기대하는 기업들의 민의를 읽어야 할 것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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