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22년 말 들어서는 수소가스안전 체험홍보관 예상 조감도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들어서는 수소 가스안전체험관 유치를 놓고 지방자치단체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달 28일까지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입지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를 실시했다.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은 수소산업과 가스안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2022년말 개관을 목표로 대지면적 약 9,900㎡, 건축 연면적 2,500㎡ 규모로 조성된다. 또한, 미래 청정에너지인 수소의 친환경성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체험시설과 수소경제 확대에 따른 수소산업 분야 종사자에 대한 전문교육을 위한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청지역은 충남 천안에 있는 가스안전교육원과의 연계 운영을 감안해 충남북도와 경기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시로 제한됐다.

공모결과 충북 음성군과 경기 안산시 등 8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혀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음성군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가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의 유치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으며 경기도 안산시는 수소시범도시 및 신재생에너지 산업특구 지정, 관내에 조력과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과의 협업 등을 장점으로 피력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공모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제안서에 대한 심사를 실시, 고득점 순서로 우선협상대상자 순위를 부여하고 세부조건에 대한 우선협상을 실시하게 된다. 이어, 이달 하순경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입지선정위원회에서의 주요 평가사항을 살펴보면, 부지면적과 교통접근성 등의 입지적 요소를 비롯해 지자체의 매칭 예산 규모, 지원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이 포함된 지자체 협력도, 끝으로는 가스안전공사 교육시설과의 연계성과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의 운영프로그램 연계성 등 3가지로 나뉜다.

이에 따라, 대도시권이나 대도시권에서의 교통접근성과 지자체의 지원규모,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개발 여부가 최종 입지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소가스안전체험관은 일반 국민과 어린이, 학생 등을 대상으로 수소 및 가스안전교육과 홍보를 전담하며 전국 시도교육청, 관련업계 등과 연계해 연간 2만명 규모의 체험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수소 대표 기술전시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 등 기업전시관과 수소안전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인력교육관 등도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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