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 2010년 8월에 서울 행당동에서 발생한 CNG버스의 용기 폭발사고나 일부 CNG충전소에서의 사고를 경험했듯이 가스안전은 가장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안전이 확보된 최상의 수소밸브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최근 국내 최초로 수소충전소용 니들 밸브와 체크 밸브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의 KOLAS 시험에 통과한 파카하니핀 인스트루멘테이션 아시아퍼시픽 승도현 사장은 무엇보다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야 하며 수소충전소에 설치되는 밸브 등 각 구성품의 원리 및 안전교육을 정례화하여 사전점검 및 예방을 체질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한다면 사고는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도현 사장은 파카에서 초고압 10,345bar 용 제품까지 제공되며, 이번에 시험에 통과한 수동 니들 밸브는 1,450bar 용의 압력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었다며, 파카의 고압용 니들 밸브는 라이징 스템, 블록 일체화 설계를 적용하여 스템이 회전하지 않기 때문에 갤링이 방지된다고 밝혔다. 또한 체크 밸브는 초고압까지 사용하도록 설계되었고, 액체가스 및 기체가스에 대한 높은 신뢰성으로 단방향 흐름 및 기밀한 차단기능을 제공하며, 열림 압력 아래로 차압이 떨어지면 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됨으로써 가스안전을 확보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수소밸브에 대한 KOLAS 시험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초로 알고 있다는 그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전했다.

“코로나19로 업무에 어려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시험설비를 가동하며 가스안전을 위한 업무에 전념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만 굳이 불편함보다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처음 하는 검사다 보니 밸브 옵션 사양에 대한 기준이나 절차에 대해 약간의 보완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어서 승도현 사장은 수소밸브의 시험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일부 업체들의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결코 비싸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물론 시험 비용이 싸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다행히 작년 12월까지 50% 감면되어 수월하게 검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수소를 직접 사용하는 실험 자체가 비용이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습니다. 다만, 기술적으로 밸브의 성능 및 내구성 확보를 통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고압, 저온에서 가장 분자구조가 작은 수소에 적합한 밸브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정부의 환경친화적인 수소 정책에 대해 찬성한다는 승도현 사장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도 수소차 및 충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이 먼저 국내시장에서의 기술 축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간다면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관련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밸브 및 배관 설치, 유지보수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사전점검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KS인증을 추가 진행하여 수소충전소 안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파카코리아는 전동제어, 인버터, 공압, 유압, 계장기기와 필터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생산공정 자동화를 통해 최첨단 제조공정과 고객만족시스템을 운영하여 국내외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관계사인 파카하니핀은 모션 및 콘트롤 기술 분야에서 포천 선정 글로벌 리더 250에 이름을 올린 기업으로 전 세계 300개 이상의 생산기지에서 6만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전동모션 제어, 유압과 공압의 모든 산업분야와 호스&피팅, 건설장비용 유압, 필터, 씰링과 쉴딩 기술의 원소재 가공 기술을 통해 산업의 기술발전을 선도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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