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용 이사장이 최근 국내에서 빚어지는 탄산의 수급불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사용업체에 공급포기 속출
수급불안 연말까지 이어져

신규충전소와의 분쟁 촉각
조합회의 변화관련 의견도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기용)은 9일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최근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탄산(CO2)의 수급동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액체탄산을 매입하지 못해 직납처까지 판매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면서 탄산 공급부족현상은 불가항력적이고, 해결방안이 없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기용 이사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에도 큰 문제없이 고압가스를 공급할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조합은 원칙에 맞게 조금씩 조정, 개선해 나갈 계획이므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탄산의 수급동향과 관련해 한 참석자는 “요즘 국내 석유화학사에서 원료탄산 발생량이 급격하게 줄어 탄산메이커들의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생산량도 크게 감소, 직납처까지 공급을 중단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최근에도 18톤 규모의 탄산탱크로리를 운행하고 있지만 한곳에 2톤씩 나눠 공급하는 실정이고 많은 탱크로리기사가 실직하는 등 탄산의 수급불안이 지속돼 올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사회에서는 경기동부지역의 신규충전소가 산업용가스시장에서 벌이는 분쟁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으며, 조합회의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차기회의에서 보다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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