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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에서 배우는 교훈-21]
撲朔迷離(박삭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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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0호] 승인 2020.06.10  23: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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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박 (초하루) 삭 (미혹할) 미 (떼어낼) 
 

박삭미리
의미  수토끼는 앞발을 잘 비비고(撲朔) 암토끼는 눈을 잘 감지만(迷離), 암수 구별이 어렵다는 뜻. 사물이나 상황이 마구 뒤섞여 있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경우 이르는 말.


유래  중국 북조시대의 민가(民歌)인 《목란사(木蘭辭)》에서 유래.
목란(木蘭)은 어려서부터 무예를 배웠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나이든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男裝)을 하고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12년간 종군하면서 전공(戰功)을 크게 세워 관작을 받지만 이를 사양하고 귀향해서 가족과 즐겁게 살았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동료 군인들도 남장을 한 목란이 여성복으로 갈아입기 전까지는 여자인 줄 알지 못했던 것을 다음과 같이 토끼의 암수에 비유하였다.

토끼의 수컷은 앞발을 비비고[雄兎脚撲朔]

토끼의 암컷은 눈을 흐릿하게 감는데[雌兎眼迷離]

암수 토끼 두 마리가 곁에서 같이 달려가면[兩兎傍地走]

암토끼와 수토끼를 분별할 수 없다[安能辨我是雌雄].


응용  5월 28일 중국 全人代는 소위 ‘홍콩 보안법’을 통과 시켰다. G2간에는 지금도 ‘무역 분쟁’과 ‘코로나 책임공방’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이제 새로운 갈등까지 중첩된 박삭미리의 혼란스런 상황이다. 과연 우리 외교는 美·中 사이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걱정스럽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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