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까지 친환경보일러 90만대 전환을 목표로 적극적인 보급 확대행정을 펼치고 있어 대단히 고무적이다. 특히 중앙집중난방 방식의 노후아파트들이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면서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는 세대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라서 더욱 바람직한 현상이다.

물론 이는 4월 3일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영향이 크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의 가정용보일러를 신규·교체 설치 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설치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급물살을 타게 된 중요한 배경에는 서울시의 실효성 높은 행정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보일러 교체 시 시민들에게 보조금(1대당 20~5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친환경보일러 보급 확대’사업을 적극 알리기 위하여 시·구 합동홍보 및 지자체 교육 등 다양한 행정지원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앙난방은 열전도율이 낮고 난방비가 비싸거나 보일러관 노후로 온수가 새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따라서 개별난방 교체 시 친환경보일러 이점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한다.

현재 서울에는 10년 이상 노후보일러가 약 9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교체하기 위하여 지금 ‘보일러 교체는 여름철이 공사 적기’라면서 적극 홍보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난방을 개별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하면 난방비는 줄이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고,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원인 난방의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의 친환경보일러 확대보급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가스업계의 협조가 함께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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