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아 修(닦을) 수 (비단) 라 場(마당) 
 

아수라장
의미  아수라신이 제석천(帝釋天)과 싸운 마당. 전란 등으로 인하여 큰 혼란 상태에 빠진 곳. 또는 끔찍하게 흐트러진 현장을 말함.


유래  ‘아수라(阿修羅)’는 산스크리트어 ‘아수르(asur)’를 한자로 음역한 것. ‘아’는 무(無), ‘수라’는 단정(端正)으로 아수라는 단정치 못하거나 추악하다는 뜻이다.
인도 신화에서 아수라는 몸은 하나인데 삼면육비(三面六臂 : 얼굴이 세 개이고 팔이 여섯 개)로 흉칙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늘 신들과 전쟁을 일삼는 못된 귀신으로 표현된다. 그가 하늘과 싸울 때 하늘이 이기면 풍요와 평화가 오고, 아수라가 이기면 빈곤과 재앙이 온다고 한다.
불교의 윤회설에서 아수라는 수미산(須彌山)을 둘러싼 바다에 살며 인간보다는 낮지만 동물보다는 높은 존재로 분류된다. 아수라들이 사는 아수라도는 늘 싸움이 끊이지 않으므로, 여기서 파생된 말인 아수라장은 끊임없이 분란과 싸움이 일어나 난장판이 된 곳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응용  대북전단을 핑계로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북한이 연일 대남 강경발언을 떠들어대고 있다. 계산된 망언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북관계가 다시 뒤죽박죽이 되고 DMZ와 접경지역이 아수라장이 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인데 우려되는 순간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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