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머콕 선정위원회 회의 모습(왼쪽)과 소비자에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우려했던 가스타이머콕 보급사업이 올해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충북지역본부를 시작으로 출발한 업체 선정작업이 이달 5일 서울지역본부를 마지막으로 16곳 모두 마무리되었다.

애초 각 지자체와 가스안전공사, 타이머콕 업계는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짐에 따라 올해 사업이 자칫 연기되거나 취소되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지난 3월 충북본부가 타이머콕 제조사들의 PPT 설명회 대신 서류심사 방식을 도입해 업체를 선정한 후 나머지 안전공사 지역본부들은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제조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PPT 설명회를 순조롭게 진행했다.

따라서 올해 선정된 업체들은 모두 10개사로 처음으로 참여한 업체도 있고 기존 참여했던 업체가 탈락하기도 했다. 올해 가장 많은 지역에서 선정된 업체는 라맥스로 16개 전 지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13개 지역에서 선정된 세이프퀴슬, 11개소 선정된 신광기업 순이다.

올해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업은 수산홈텍으로 모두 7개 지역, 엘스아이는 6개소에서 선정되었다. 그 외 라피드작업장, 바이텍, 엠씨테크놀로지, 부르미, 엠케이탑도 참여하게 되었다.

업체 선정 완료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간 가스타이머콕은 올해 12만여개가 보급된다. 2008년 시범사업 이후 지난해까지 가스안전공사를 통해 보급된 전체 타이머콕은 70만여개로 소비자들의 가스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가스타이머콕 제품가격과 설치비 등이 너무 낮다는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가스안전공사는 올해 자체 보급물량의 제품가격을 1천원 인상했으며 일부 지자체도 1천원 인상했다. 하지만 아직도 상당수 지자체는 원재료비 인상이나 인건비 상승 등의 여러 조건을 반영하지 않아 제조사들은 아쉬워 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가스안전공사의 성능확인을 받은 타이머콕이 제조사들의 노력으로 많은 품질향상을 가져와 가스안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보급사업을 통해 올바르게 설치하고 사용법을 홍보한다면 소비자들로부터 계속해서 호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직도 농촌 지역의 많은 소비자들은 타이머콕을 사용하고자 해도 화기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거나 구조상 설치할 수 없는 현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