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각 지방 정부의 LPG차 지원정책이 활기를 띄고 있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스페인은 친환경 대체연료차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최근 각 지방 정부의 LPG차 지원정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체연료차 지원 프로그램 레노브플랜(Renove Plans)의 예산을 기존 500만유로(한화 69억원)에서 1000만유로(한화 139억원)로 확대한다고 6월 초 발표했다. 이에 노후 차량을 폐차하고 LPG차를 구매하면 기존 1000유로(한화 139만원)에서 2배 증액된 2000유로(한화 277만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는 LPG택시 등 친환경 택시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280만유로(한화 39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총 1620대의 택시가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이들 중 1600대는 LPG를 포함한 ECO등급 택시로 20대는 ZERO등급의 택시로 교체된다.

한편 마드리드 시의회가 2017년 발표한 택시 시장 보고에 따르면 택시의 연간 운행거리는 약 5만5000km(하루 200km)이다. 특히 친환경 택시 보급이 도심 대기질 개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마드리드에서 운행되는 택시 1만5723대 중 34%가 경유로 구동되고 있다.

정부의 지원정책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페인 자동차 시장에서 LPG신차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다치아는 SUV 차종의 더스터(Duster) 출시 15주년을 기념하여 TC3 100 ECO-G LPG 리미티드 시리즈를 출시했으며, 중국의 동펑자동차(DongFeng)는 DFSK 580모델의 LPG SUV를 출시하여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스페인 LPG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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