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틴 자일링어 현대기아차 부사장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다임러 트럭의 마틴 자일링어(Martin Zeilinger)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면서 수소 상용차 개발에 속도를 낸다.

마틴 자일링어는 7월1일부로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현대·기아차의 상용차 개발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수소 전기 트럭·버스 등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주력, 자율주행트럭 개발 경험 등과 접목해 상용 R&D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다임러그룹에서 30년 넘게 상용차 개발자로 근무해 온 인물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1987년 메르세데스 벤츠 트럭에 입사해 트럭 동력 계통 테스트 업무를 시작한 그는 2004년 다임러 트럭의 자회사인 에보버스(Evobus)로 이직, 벤츠 버스 등에 유럽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엔진과 수소전기·디젤 하이브리드 시티버스 등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2014년에는 도심형 전기트럭, 자율주행 트럭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으며, 2018년부터는 다임러 트럭 전동화 부문 기술개발 총괄로서 역할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스위스 에너지기업 H2E와 합작법인 ‘현대하이드로젠’을 설립, 2025년까지 유럽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공급한다. 미국 엔진·발전기기업 커민스(Cummins)와도 MOU를 맺어 북미 상용차에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또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신형 수소 전기버스와 고속형 경찰 수소 전기버스를 공개하는 등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상용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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