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파워시스템이 수주한 수소충전시스템 공급범위 이미지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정부공기업협력사업인 ‘지능형 통합에너지플랫폼 기반 복합에너지 허브 시범구축 및 실증’ 사업이 점차 본 궤도에 오르며 최종 결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복합에너지 허브 시범구축 및 기술실증 사업은 산업부의 ‘2019년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정부·공기업 에너지 R&D 협력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해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최초의 천연가스·수소·전기 통합공급관리시스템 관련 연구개발로 한국가스공사가 주도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연구소, 학교 등 총 10개 산학연이 머리를 맞대고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은 지난 해 9월 경기도 화성시와 전력·수소·열·천연가스 등 복합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 거점형 허브 구축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구과제의 성공 수행은 물론 화성시가 추구하는 수소 시범도시 조성을 지원하기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 R&D 협력사업 일환으로 △1.5MW급 터보팽창형 정압기와 가열설비로 구성된 복합에너지 공급 허브 구축·운영 △수소-전기차 융·복합충전소 설치·운영 △400KW급 하이브리드형 연료전지 개발 △수요처 연계 ICT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성 및 통합관리 에너지 플랫폼 개발 등을 중점 연구과제로 추진한다.

이 중 수소 충전 패키지 시스템은 이번 과제의 핵심설비로 천연가스 공급관리소라는 특수한 시설에 설치되어 화성시 발안관리소 복합에너지허브 내 융복합 충전소 구축을 통한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에 활용될 계획이다.

복합에너지 허브에서 융복합충전소의 수소연료전지차 충전과정은 연료전지(부생 수소 배출), 가압시스템, 수소정제기(PSA)를 거쳐 수소 고압압축과 저장, 충전이 가능한 수소 충전 패키지를 가동하게 된다.

즉 기존 전력 중심의 마이크로그리드와 달리 천연가스와 수소를 연계한 복합발전을 통해 에너지 수요처에서 필요한 최적의 전력, 냉온열, 수소, 천연가스를 선택해서 공급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다양한 발전원 및 열원기기들을 최적화 통합운영해 에너지효율성을 높이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산업용 압축기 제조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은 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복합에너지 허브 구축사업의 수소충전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에 따르면 압축기, 고압용기, 냉각장치 등 기자재를 컨테이너 안에 설치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 시스템을 개발해 가스공사에 공급하게 되며 시스템 설계부터 구축, 시운전, 최종검사까지 수행하게 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수소충전 시스템뿐만 아니라 가스공사와 공동 개발한 터보 팽창형 정압기도 올해 납품한다.

이 정압기는 생산 과정에서 연소와 소음 발생이 없이, 감압과정에서 버려져 온 폐압을 에너지로 회수하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근 정부가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이행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화파워시스템은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경쟁력 있고 안전한 수소충전 시스템 보급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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