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라에 설치된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배수구가 필요없는 가정용 보일러 2종 제품이 첫 친환경 인증을 통과했다.

지난달 26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열린 ‘2020년 제1차 가정용보일러 인증심사’가 열렸다.

이날 가정용보일러 2종 기체보일러 제품 31개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내용은 가정용보일러 적용범위 해당 여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구조·성능·내구성 등에 관한 기술적 타당성, 가정용보일러의 인증기준 적합여부 판정을 위한 인증시험 결과, 가정용보일러의 배출가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었다.

심사결과 경동, 귀뚜라미, 린나이, 임코보일러 등 4개사의 기본 모델 15개와 파생모델 16개가 친환경 인증기준을 만족했다.

지난 4월 3일부터 시행된 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모든 대기관리권역 내에서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보일러만을 제조·판매·설치할 수 있다.

다만 올해 9월 30일까지는 배수구 확보가 힘들고,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주택에 한해서는 일반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다.

가정용보일러의 친환경 인증기준은 1종과 2종으로 나뉘는데, 1종은 NOx 20ppm 이하, CO 100ppm 이하, 열효율 92%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반면 2종은 기체연료를 쓸 경우 NOx 40ppm 이하, CO 200ppm 이하, 열효율 81%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2종 보일러는 배수구가 필요없는 일반보일러를 발전시켜 NOx와 CO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2종 보일러 친환경 인증 통과로 향후 콘덴싱보일러 설치가 어려운 주택들도 친환경인증을 받은 2종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가정용보일러 2종 제품에 대한 첫 친환경 인증심사로 향후 더 많은 제품이 인증을 통과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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