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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GHP 보급의 어제와 오늘
GHP는 여름철 전력난 해소 큰 역할
1981년 일본 도시가스3사 12개 제조사 연구 시작
LNG수입 세계 3위인 한국 GHP통한 전력분산은 필수
양인범 기자  |  ibyang@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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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4호] 승인 2020.07.08  23: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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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HP의 여름과 겨울철 작동 원리 모식도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지난 5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절기 전력피크 저감 및 합리적 에너지 이용을 위한 가스냉방 보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우리나라의 여름철 냉방 전력의존도가 높아 하절기 전력소모가 커지므로, 과도한 전력소모로 인한 정전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해 필요했다.

가스냉방은 기존 공급시설을 활용하고 수요 변동에 따른 공급이 가능하므로 냉방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이러한 가스냉방에서 현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스기기는 GHP(Gas engine Heat Pump)다.

GHP는 일본에서 처음 개발됐는데, 일본은 1978년 폭염을 거치면서 가정용 에어컨의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 여름철 전력수급이 어려워졌다. 즉 한국이 겪는 문제를 일본은 이미 30여년 전에 겪었다.

이를 계기로 1981년 도쿄, 오사카, 도호의 가스3사와 12개 가스기기 제조사가 ‘소형가스냉방 기술연구조합’을 결성하고,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프로젝트 방식으로 가스냉방 기기 개발을 시작했다.

당시 개발된 기기는 원리적으로는 완성되었지만, 신뢰성·내구성·경제성 어느 하나 상품화와는 거리가 멀어 ‘가스냉방기기’가 실제 시장에 출시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뒤 6년 후인 1987년에 GHP 상품이 첫 출시되었지만, 전력 수급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전기에어컨과의 경쟁을 버텨야 했다.

이는 현재 국내의 상황과도 일맥상통하는데, GHP는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에 전기 사용량이 EHP(Electric Heat Pump) 대비 1/10 수준으로 현장의 수전용량을 줄일 수 있다.

문제는 EHP에 비해 초기 설치비용이 많이 들고, 내부 엔진의 점검이 어렵다는 점이 있지만 사실 이 모든 점을 고려해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한국은 GHP를 쓰는 것이 국가적으로 유용하다.

전기식 냉난방기를 쓰는 것은 1차에너지를 2차에너지인 전기로 변환 후 사용하기에 에너지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은 오히려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형 빌딩의 GHP사용을 늘리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의 저감효과도 누릴 수 있다.

향후 원자력발전을 축소하고 석탄화력발전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에너지정책이 이뤄진다면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인 만큼, 전기사용량에 제한을 받는 공장이나 산업현장의 GHP보급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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