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석면 다공질물질을 넣은 아세틸렌용기. 글로벌가스텍이 이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산업용 고압가스용기유통업체인 글로벌가스텍(대표 차우석)이 국내 최초로 무석면 다공질물질을 채용한 아세틸렌용기를 출시, 국내 고압가스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용기는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 석면이 전혀 없으므로 폐기할 때 드는 4만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고압가스사업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5월 북경천해공업의 아세틸렌용기 제조공장을 산업부에 등록, 지난 6월 초도물량을 들여온 글로벌가스텍은 이미 국내 몇몇 고압가스공급업체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차우석 글로벌가스텍 대표는 “세계적인 고압용기제조업체인 북경천해공업의 아세틸렌용기는 품질과 안전성을 강화시킨 것이 돋보인다”면서 “기존의 아세틸렌용기는 용기 몸체의 어깨부분에 가용전 안전장치 1개만 부착했으나 이번에 출시하는 무석면 아세틸렌용기는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하는 방식을 채용 넥크링에 안전장치를 2개씩 부착하는 등 고객사들로부터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의 아세틸렌용기는 3피스로 제조했으나 북경천해공업의 아세틸렌용기는 2피스로 설계함으로써 직선용접을 없애고 용접부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아세틸렌가스를 더욱 안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제조기술의 우수성까지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가스텍은 이 용기를 국내 선보이기 위해 KS 규격을 개정하는 등 안전성과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을 들여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 용기는 미국 DOT8AL 규격으로 제조, 공장등록을 함으로써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받지 않고 들여올 수 있었다.

한편 고압가스충전 및 판매업계 관계자들은 아세틸렌용기의 다공질물질에 석면이 들어가 있어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무석면 용기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구매,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무석면 다공질물질을 채용한 아세틸렌용기를 선보이면서 향후 아세틸렌용기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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