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유재준 기자]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친환경 저공해차량에 대한 국민적 욕구가 커지면서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경유차들이 다양한 저공해차로 교체되는 추세이다.

그런데 이 같은 교체추세와 맞물려 CNG버스를 중심으로 하는 천연가스차 업계에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말 대비 올해 4월 기준으로 경유버스가 846대가 증가한 반면 CNG버스는 오히려 236대가 감소해 경유버스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버스 보급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중심으로 CNG버스가 전기버스로 대체되는 숫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연가스차 업계의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지원사업으로 CNG버스로 전환한 운수사업자가 전기버스의 연료비 절감효과 등을 이유로 정부보조금 1억원을 받고 다시 전기버스로 재전환하는 것은 예산지원 및 정책효과가 반감하는 결과”라고 지적하고 있다.

즉 기존 경유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요구할 때 정부보조금의 기능이 제역할을 하는 것이지 이미 친환경적으로 전환된 CNG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며 보조금을 다시 받는 경우는 결국 정부예산이 중복소비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천연가스차 업계에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이 같은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LNG자동차 보급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LNG자동차 보급확대의 일환으로 5톤 LNG튜닝 트럭에 대한 평가와 LNG자동차 튜닝에 대한 사업성 및 보조금 제도 등을 검토하고 지금까지의 수행결과를 평가, LNG튜닝트럭의 보급 가능성을 중간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스공사 주최로 열린 이번 정보교류 세미나를 시작으로 LNG전소 트럭 신차 개발 및 LNG자동차 확대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모아져 타 연료 자동차에 밀리고 있는 천연가스차 업계가 다시 재도약 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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