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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故事成語)에서 배우는 교훈-26]
快刀亂麻(쾌도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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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5호] 승인 2020.07.15  23: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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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할) 쾌 (칼) 도 (어지러울) 란 (삼베) 
 

쾌도난마
의미  어지럽게 얽힌 삼베를 한 칼에 잘라버린다는 뜻으로, 어지럽게 얽히고 설킨 문제를 빠르고 명쾌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


유래  《북제서(北齊書)》 〈문선제기(文宣帝紀)〉에 나오는 이야기.
남북조시대 동위(東魏)의 개국공신 고환(高歡)은 여러 명의 아들들 재주를 시험해 보고자 뒤얽힌 삼실을 추려 내도록 했다. 다른 아들들은 모두 한 올 한 올 뽑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는데, 고양(高洋)은 칼을 뽑아 삼실을 잘라 버리고 말했다. “어지러운 것은 베어 버려야 합니다” 고환은 옳다고 생각했다.
그 후 고양은 동위의 효정제를 폐하고 국호를 제(北齊)로 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랐는데, 백성들을 못살게 구는 폭군이 되었다. 따라서 처음에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탄압하는 것에 비유하여 ‘쾌도참난마(快刀斬亂麻)’로 쓰이다가, 후에는 복잡한 문제들을 과감하고 명쾌하게 처리한다는 뜻으로 벨 참(斬)자를 빼고 ‘쾌도난마’로 사용되고 있다.


응용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정부는 연속적으로 새로운 해법과 처방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복잡하게 꼬여 있고 국민정서와는 거리가 멀다. 쾌도난마식의 시원한 해결책이야 없겠지만,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의 국민 목소리를 더 많이 들어야하겠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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