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부생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세계최초의 상업용 발전설비가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준공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본격적인 수소경제 이행을 위해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에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지자체, 유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민관위원들과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심의·의결한데 이어 3일에는 완주 수소충전소와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한 정 총리는 수소모빌리티와 함께 수소경제의 핵심 축인 연료전지 발전설비 준공식에 참석,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는 LNG(액화천연가스)에서 추출한 수소를 사용하던 기존 설비와는 달리 인근 석유화학 공장에서 부산물로 생기는 부생수소를 활용함으로써 버려지거나 태워지던(혼소) 부생수소의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탄소배출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발전설비는 추출수소뿐만 아니라 청정수소에 관한 기술력확보라는 의미도 지니면서 수소경제 이행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발전설비에 장착된 미세필터는 공기 중의 초미세먼지까지 정화해 성인 약 35만명이 숨쉴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인근지역에 공급할 수 있다. 여기에 16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연간 40만MWh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생산, 전기수요지에 공급할 수 있어 전기생산지와 수요지를 인접시키는 분산형전원에 부합하는 발전설비로 불리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국은 전세계 수소연료전지 보급량의 4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오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내수 8GW)생산에 성공해 안정적인 수출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청정에너지 전환 추세에 맞춰 정부도 수소경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수소경제위원회를 예정보다 앞당겨 출범하는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승일 산업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맹정호 서산시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 김형준 한화토탈 부사장, 김영욱 대산그린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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