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호 수소전기버스 전달식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해당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전주시 양묘장~송천동까지 운행하는 103번 시내버스에 도입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올해 첫 생산한 수소전기버스 1호차가 오는 30일부터 전주시내를 달린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김병수 호남고속대표, 문용호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버스 2020년 1호차 전달식을 전주시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소버스 1호차는 현재 전주시 양묘장에서 송천동 종점까지 운행하는 103번 시내버스(호남고속) 노선에 투입한다. 1회 충전 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넣어 내구성을 높인 이 수소버스는 1km를 달릴 경우 4.863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성능도 지니고 있다. 외관에는 전주시의 주요상징물인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이성계 등을 디지인했다.

이번 수소버스 인도식은 지난해 10월 체결한 현대자동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업무협약(MOU)의 일환으로 전주시는 이번 1호차 전달을 시작으로 매년 15대 이상의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계획에 맞춰 호남고속, 전일여객 등 전주시에서 운영되는 운수회사에 수소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 운행에 필요한 수소충전소도 확장한다. 지난달 현대차 전주공장(전북 완주군 소재)에 건립한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인 완주수소충전소에 이어 전주시는 오는 9월에는 덕진구 송천동에 민영 수소충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도 완산구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추가 구축하는 등 충전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을 계기로 올해에는 지난해 보급물량인 15대보다 5배 넘게 증가한 80대 이상의 수소버스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 대중화를 위해 정부, 지자체는 물론 역량있는 민간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다”면서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이 대중교통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 수소차를 적용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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