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 자신보다 뛰어난 에너지기술인들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이 공부해 전문성을 높여 사회 전반의 안전의식을 확산하고 위상을 높이는 일에 일조하겠습니다.”

지난 6월 10일 의정부시에 있는 의정부고용노동지청에서 열린 ‘2020년 근로자의 날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기도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박영수 주무관(53)은 뒤늦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 김홍기 근로감독관과 공단 강은희 이사장을 비롯한 최경주 본부장, 선후배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 내 의정부체육관의 시설유지보수를 하면서 기계의 오류를 최소화하고, 노후된 흡수식냉온수기 교체, 팬코일 배관보수, 전기온수기 교체 등 자체 개·보수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효율향상에도 기여했다. 또한 의정부체육관 흡수식냉온수기 설비운전을 효율적으로 가동해 전기에너지비용도 절감하고, 펌프의 동력비 절감 및 가스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박영수 주무관은 에너지관리산업기사, 가스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에서 롯데마트 장암지점에 입사해 기계실의 전반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경험을 축적한 그는 의정부시 스포츠센터 관리소장을 거쳐 2015년 초부터 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공단 내 종합운동장, 의정부체육관의 건축기계설비 담당 주무관으로 산업용보일러와 흡수식냉온수기를 중점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위생설비, 환기설비, 공조설비, 건축영선 등 다양한 업무를 소화하고 있다.

“기계실의 산업용 가스보일러와 가스식 흡수식냉온수기 등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기계나 설비에서 하자가 발생한다면 많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매뉴얼에 따라 꾸준하게 점검하고 관리, 또는 그때그때 신속하게 교체함으로써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영수 주무관은 틈나는 대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에 소홀함이 없다. 그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을 비롯해 가스기능사,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에너지관리산업기사, 에너지관리기능사, 플랜트직업훈련교사2급, 건축설계시공직업훈련교사2급, 온수온돌기능사 등 다양하다. 특히 가스기능사를 취득한 지 8년만인 올해는 가스기능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는 8월 말 가스기능장 실기시험을 치를 예정인 그는 합격에 자신 있다는 표정이다.

“가스는 항상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정기점검 및 수시점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스안전의 최선책이라고 봅니다.”

현재 한국가스기술인협회 회원,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대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영수 주무관은 가스전문기술인이 확충되고 가스기술인협회에 참여해 활동한다면 가스기술인에 대한 처우개선은 물론 자기계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주택대학원에서 건축환경·설비공학과 마지막 학기를 남겨둔 상태로 논문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함과 동시에 직장 일에도 충실히 임해 에너지 절감과 가스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