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가스사고는 모두 5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건이 감소했다고 한다. 하지만 인명 피해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하니 정부와 안전기관, 업계 모두가 긴장해야 할 것 같다.

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사고 통계를 보면 사망이 9명, 부상이 53명으로 지난해 사망 5명을 크게 웃돌고 있다. 부상도 2명이 늘었다. 특히 2017년 상반기 38건에 불과했던 인명 피해는 2018년 48명, 2019년 56명, 올해 상반기는 62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불길하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가스사고는 LPG와 도시가스, 연소기, 고압가스 등 모든 분야에서 늘었다. 이러한 사고 증가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한 문제도 있겠지만 모두의 안전의식이 다소 느슨해진 것 아닌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소비자시설의 가스안전점검이 소홀해진다면 하반기에도 가스사고는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코로나도 위험하지만 가스안전 또한 매우 중요하므로 더 이상 비대면을 이유로 소비자시설에 대한 가스안전을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국가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다. 이러한 방역대책으로 소비자시설의 가스안전을 실천한다면 하반기 가스사고는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적극적인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만이 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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