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을) 다 多(많을) 다 (더할) 익 善(좋을) 
 

다다익선
의미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다. 많을수록 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유래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에 나오는 말.
한나라 고조 유방(劉邦)이 대장군 한신(韓信)과 함께 여러 장군들의 능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이렇게 물었다.
“그대는 내가 군사를 얼마나 거느릴 수 있다고 보는가?”
“폐하께서는 10만여 명 정도 군대를 지휘할 수 있을 겁니다.”
유방이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물었다.
“그럼, 그대는 어느 정도 군대를 거느릴 수 있는가?”
“저야 다다익선이지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입니다.”
“흠, 나는 기껏해야 10만이고 그대는 많을수록 좋다고?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밑에 들어와 있는가?”
“군사들을 이끄는 장수로는 저보다 못하시지만 장수들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더 능력이 뛰어나시어 제가 폐하 밑에 있는 것이옵니다.”
한신은 초나라 항우를 멸망시키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는데 일등공신이었으나, 통일 후에는 여러 개국공신들과 함께 숙청된다. (15회 토사구팽 兎死狗烹 참고)


응용  돈이나 권력은 무조건 다다익선이라 생각하면서 그걸 쟁취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삶은 그 뒤끝이 허망함을 많이 본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은 늘 경계해야할 대목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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