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그동안 프라임솔루션에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도시가스사 담당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편으로는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항상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신뢰와 만족을 드리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프라임솔루션 도시가스사업부에서 분사해 지난 8월 1일 출범한 새로운 법인인 ㈜피지에스코리아(PGSKOREA)를 이끌 박광서 대표이사(52)는 자생해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과 아울러 도시가스 외 다른 사업 즉 플랜트와 환경사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경영의 기회를 준 프라임솔루션 최석재 대표에게도 감사의 뜻을 잊지 않았다.

박광서 대표와 가스와의 인연은 서울도시가스에서 5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1년 서울도시가스와 배관손상탐지장비(DCVG) 개발을 시작으로 그해 대성에너지 SMART RTU(도시가스 정압기 공급 압력과 각종 센서를 계측, 수집·제어 장비)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도시가스 배관 관련 장비 개발에 참여했다.

박 대표가 지금까지 개발한 주요 장비는 SMART RTU 외 도시가스 배관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원격 제어형 정류기와 휴대용 정류기, 도시가스 말단 압력을 측정하는 IoT 원격 관말압력장치, 배관의 전위를 측정하는 원격TB장치, 배관손상부를 탐사하는 DCVG 장비 등 크게 5개 부분이다. 또한 2019년 이후부터는 장비 관련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장비 보급 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보급해온 박 대표는 모든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해 애착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스마트 RTU가 가슴에 와닿는단다.

“스마트 RTU는 아무래도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장비로 많은 애착이 갑니다. 스마트 RTU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기술이 현재 정류기에 고스란히 전달되어 있습니다. 반면 배관손상탐지장비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외산 장비에 비해 기술적 완성도가 90% 밖에 되지 않아 자존심이 많이 상하기도 하고 단기간 기술개발로 해결되지 않는 점도 아쉽습니다.”

도시가스는 사용상의 편리함 못지않게 평소 안전점검 등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그는 새로운 장비 개발과 보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과거 크고 작은 도시가스 관련 사고를 통해 가스사고 방지를 위한 많은 기술개발과 노하우가 적용되어 안전한 도시가스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순간의 작은 사고가 큰 사고로 연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지속적인 투자와 신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도시가스 장비 분야의 시장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아 회사가 지속적으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는 박광서 대표는 특히 자체 기술로 국산화한 회사는 생존이 더욱 어렵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도시가스사로부터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술개발 및 제조를 목표로 생존하는 중소기업에게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박광서 대표는 피지에스코리아는 신설법인이지만 그동안의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한 인적자원이 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도시가스 분야에 적용된 IT 기술을 다른 사업 분야에도 적용하여 발전시킬 수 있는 융합기술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전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장비 개발 후 공급단계에서 벗어나 장비와 관련된 소규모 시설공사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과 기술을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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