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스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가스안전교육도 기존의 집합방식 대신, 온라인교육을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교육원은 코로나 19 사태로 지난 2월 25일부터 교육과정을 전면 중단한 바 있으며 지난 6월부터 일부 과정을 재개하고 일부과정은 연내 폐강했다. 여기에 지난 8월부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우려되면서 전체 교육과정에 대한 재조정은 물론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교육환경의 변화로 인해 가스안전교육원에서 선택한 방법은 온라인교육의 확대였다.

우선, 대상자가 많은 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정규과정 중 기존 이론과 실습을 위해 5일간 진행되던 것을 평가와 일부 실습에 대해서는 1일 수강하고 나머지 이론과 실습교육은 온라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한 공기충전시설 안전관리책임자와 사용시설점검원, 운반차량운전자 및 LPG배달원 등 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에서 시행하던 법정특별교육은 온라인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감염확산을 우려해 온라인 교육방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모든 법정특별교육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전환한 것에는 우려도 적지 않다. 법정특별교육 규모는 가스안전공사 전체 교육이수자의 절반을 넘거나 육박한다.(전체 교육과정 중 법정특별교육 점유율 2017년 54.1 %, 2018년 49.9%, 2019년 31.9%)

온라인교육 전환이 대세일 수는 있다. 하지만, 가스안전공사가 밝힌 법정특별교육 목표를 살펴보면 ‘가스안전 분야의 풍부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과 접목된 체험적 교육체계를 확립하여 필요한 분야에 적합한 인력을 적기에 양성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온라인교육이 풍부한 현장경험과 체험적 교육체계인지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온라인교육 도입과 함께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마련도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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