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제14기 글로벌 MBA 원우회장으로 활동해온 심재우씨가 행사장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굴지의 고압가스메이커인 프렉스에어코리아(현 린데코리아)에서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벌크가스 영업 및 마케팅, 판매관리, 경기예측, 여신·수금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심재우씨(35세)가 지난달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글로벌 MBA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14기 MBA 원우회장을 맡아 끈끈한 인맥을 구축해온 심재우씨는 “산업용 고압가스제조사에 근무하면서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식음료, 의료 등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산업 현장에서 각종 특수고압가스를 사용,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산업용가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반도체용 특수가스, 의료용가스 등 빠르게 변화하는 고압가스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고려대 MBA에 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재우씨는 최근 국가 주요 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의 경우 B2B, B2G 등의 비즈니스가 주를 이루는 만큼 타 업종에 대한 이해와 유행을 잘 간파해야 하므로 다양한 산업군의 인재들이 모인 MBA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또 산업용가스메이커에 평사원으로 입사, 중간관리자까지 5년 정도의 실무경험을 쌓은 것이 학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귀띔한다.

산업용가스업종은 타 산업에 비해 안정적인 만큼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고 말하는 심재우씨는 가스 및 화학의 경우 제품의 성질은 변하지 않는 것이나 운영시스템 및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품의약품 관리가 강화되고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스마트 팩토리 확대의 필요성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판매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산업용가스공급업체들도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대응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정가스공업 심승일 대표이사 회장의 장남인 심재우씨는 준비된 2세 경영인으로 더욱 탄탄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학사 학위 취득한 데 이어 이번 고대 MBA에서도 재무회계·전략부문의 집중과정을 전공했으며, 다양한 능력을 인정받아 고대 경영전문대학원으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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