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안전은 소형LPG저장탱크가 설치된 현장에 대한 관리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입니다. 이·충전 시 부품 및 탱크의 이상 유무를 일상점검의 필수사항으로 각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자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사용자와 제조자, 가스공급자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LPG저장탱크용 각종 부품류를 일괄생산하는 ㈜서평코리아 신임철 대표이사(60)는 최근 락 아크미 과충전방지장치 등 6종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서 가스안전에 최대한 역점을 두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독자적인 아이템 개발이나 실제적 안전에 대하여 원론적인 이야기를 공감해 왔으나 현실적으로 소형LPG저장탱크 부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부품 업체의 오랜 노하우나 전문성이 외국 제품에 비해 미약했습니다. 제품의 신뢰성에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체검사로 시장에 판매하다 보니 수입품을 복사하는 방식으로 접목해 왔으나 서평코리아의 기업이념은 모방보다 우리 현실에 맞는 독자적인 새로운 안전한 제품을 개발해 비상시 누구나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이처럼 신임철 대표는 신제품 개발의 가장 우선순위는 안전이다. 이번에 여러 가지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안전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도출되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다.

“락 과충전방지밸브는 현장에서부터 구상, 기획, 설계, 개발과 생산까지 약 2년이 걸렸습니다. 가격이냐 아니면 품질과 안전성이냐의 고민이 큰 어려움이었죠. 많은 고민과 토론 끝에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 우리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최고의 토종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품질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매년 약 2만기 내외의 소형저장탱크가 설치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가스공급자와 소비자의 안전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역설하는 신 대표는 내가 안전해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으므로 관행이나 습관에서 벗어나 작은 것부터 매뉴얼화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시 이·충전을 전후해서 탱크 및 부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액라인 주입과 탈착 시 현재의 300kg 이하 탱크는 충전구의 높이와 작업자의 얼굴 높이가 비슷하므로 충전 어댑터 이탈 시 압력에 의해 액이 얼굴로 누출되면 위험하므로 안전장구 착용 및 비상용 막음캡을 지참해야 합니다. 또한 누출 시 충전 어댑터를 탱크에서 분리하지 말고 차량용 퀵카플러만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 후 해체해야 합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소형탱크가 설치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후관리에 임하고 있는 신임철 대표는 현장은 자신의 일터이며 신제품 개발에 대한 영감을 주고,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주는 장소라서 자주 찾는다고.

“초창기 외국업체로부터 아직 한국은 실력이 없고 무조건 공급하는 제품만 사용하면 된다는 비아냥 섞인 소리에 너무 가슴이 막혔습니다. 그때 가슴에 새긴 것이 있죠. 나의 혼까지 버릴수 없는 것이죠.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때까지 노력하는 것이고 그 해답은 현장에 있는 것입니다.”

1991년 LPG자동차 부품과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가스업에 종사하는 신임철 대표는 1998년부터 소형탱크에 관심을 갖고 외국제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수입품에 대한 국산화를 계획하고 2012년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소형탱크 전 부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LPG공급 방식이 용기에서 탱크로 전환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산업의 흐름상 맞는 것 같습니다. 용기의 수시 교환보다 안정적인 수급과 공급은 소비자들과 공급자의 욕구이자 시대적 변화입니다. 따라서 소형탱크에 의한 가스공급 즉 벌크판매업은 안전성과 편리성에 역점을 두고 시스템화시킨다면 지속적인 발전으로 일정 수준은 유지하리라 봅니다.”

신임철 대표는 기존 설치되어있는 소형탱크의 안정적인 부품 수급 및 안전성 검증을 통한 고객 불만 해소, 그리고 가격보다 품질, 안전성, 독창성 있는 제품 개발과 공급, 위험 감지 시 누구나 쉽게 소방시스템과 접목하여 초동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고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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