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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포스트 COVID-19와 수소에너지H2KOREA 정책기획지원 김창종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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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호] 승인 2020.09.09  23: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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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는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라는 조치로 이어지게 만들었다. 지역감염을 비롯한 해외유입 등으로 이제 마스크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발병원인을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에서 찾고 있다. 또 최근 호주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 산불을 비롯해 중국, 일본, 국내에서 이어지는 집중호우의 원인도 기후변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문제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로 친환경에너지 사용확대를 위한 정책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에너지기술의 흐름은 저유가시대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즉 에너지사용의 친환경성과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친환경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에서 만들어진 전기가 경제성을 갖추면서 인접국가의 송전까지 고려되고 있다. 이에 지역편차와 재생에너지가 갖는 간헐적 생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저장매체로서의 수소에너지도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변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코로나19, 환경문제, 경기침체 극복 등을 목표로 최근 유럽연합은 그린뉴딜이라는 정책비전을 수립, 화석연료 사용 감소와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로 침체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공동기금을 그린뉴딜과 연계한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의 그린뉴딜 정책은 건물의 발전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건물에서 자체생산한 발전량을 높이는 건물에너지 산업과 유럽 내 대중교통망을 재정비해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높여 화석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모빌리티 보급전략을 포함하고 있다.

유럽뿐만 아니라 많은 나라가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선점하고, 미래에너지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유통시장을 보유한 미국은 수소연료전지 지게차를 아마존, 월마트 등에 약 3만2000대를 보급·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민간 대기업이 암모니아 기반 대형 수소생산·수출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은 수소경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주거와 교통에 수소에너지를 접목하는 에너지패러다임을 구상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기업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경제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바탕으로 수소생산 강국으로 발돋움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인접국에 수출하는 국가 간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지리적·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수소에너지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수소경제사회로의 진입이라는 세계적인 기류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언텍트, 바이오산업은 물론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 가야 한다. 특히 외국 의존도가 높은 부품산업의 경우 통관 간소화, 인증완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후 이를 국산화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통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수소산업의 기반조성, 나아가 수소경제활성화의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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