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국내 수송용 수소연료전지가 유럽시장에 수출된다. 완성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현대자동차의 넥쏘용 수소연료전지인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4기가 부산항을 통해 스위스와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 발전용 시장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하는 수소연료전지는 스위스의 수소저장기술 업체인 GRZ테크놀로지스와 유럽의 에너지솔루션 스타트업 등 2곳에 제공된다. 1년간 현지에서 성능검증을 거쳐 2022년 수출을 본격 개시한다.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이 수소연료전지는 산업부의 R&D지원과 민간의 노력을 축적한 성과물로서 지난 7월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기술력을 유럽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수소차, 수소트럭과 함께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 수소경제 확산과 그린뉴딜 추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는 에너지,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어 세계 친환경 시장 선점의 주춧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태동단계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을 상용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4년까지 총 15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밀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021년까지 수소쓰레기차(80억원), 2023년까지 수소특수차(171억원)에 대한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의 넥쏘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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