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용기 재검주기 완화
각인도 스티커로 간소화

고압가스 이송작업 기준
KGS코드 신속 개정해야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지난달 17일 열린 한국특수가스협회 기술위원회는 고압가스제조 및 공급현장에서 이뤄지는 종사자들의 고충이 매우 커 불합리한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주제를 놓고 논의했다.

특히 이번 기술위원회는 김충래 위원장의 소속회사인 SK머티리얼즈가 주도적으로 준비, 협회 회원사인 산업특수가스업체의 안전관리자 등 30여명이 각각 자신들의 사업장에서 비대면 화상회의(Zoom 프로그램 이용)로 진행함으로써 더욱 의미있는 회의였다고 평가받았다.

이날 소위원회별 기술 및 법규에 대한 검토가 활발히 이뤄졌다. 가장 먼저 이음매 없는 용기의 재검사주기를 완화해야 한다는 건의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와 관련해 한 참석자는 “가스안전공사의 안전성 근거 부족이라는 1차 답변에 대해 객관적인 테스트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술위원회 자체적으로 자료를 준비하고 안전성을 검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간을 투자한다 해도 객관성 있는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우므로 협회의 지원을 통한 외부 용역으로 해결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어 고압가스용기 표시와 관련한 건의안에 대해 참석자들은 가스안전공사의서 오충전 및 오용 우려에 대한 대응자료의 추가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해외관련 법규·시행 현황 및 관련 회원사의 오용 제거 방안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검토, 정리한 뒤 용기소위원회 회의를 거쳐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고압가스 운반 등의 기준 및 고압가스운반차량의 시설기술기준 중 이입· 이송작업과 관련해 KGS코드(상세기준) 개정작업을 하는 가스안전공사의 입장에서 자료 보완 후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논리의 개발 및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산업특수가스협회의 건의에 대해 국내외 실태 및 사례를 확인, 안전성 확보와 관련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회신해왔다고 한다. 이에 기술기준위원회 운송소위원회 주관으로 각 회원사의 해당 건과 관련된 내용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질의 응답한 자료(메일, 문서 등)를 취합 및 관련 내용 보완 후 차기 기술위원회에서 재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11월 13일 열기로 한 특수독성가스세미나는 코로나19로 대면 세미나의 어려움이 예상, 이사회 보고 후 진행방식을 결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9월말까지 회원사 의견수렴 후 SK머티리얼즈 주관으로 언텍트 세미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주제, 일정, 참여 가능 회원사 등의 방안을 만들어 협회에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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