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상암수소충전소의 주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가스신문=최인영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9일 수소차 넥쏘를 타고 서울 상암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설비개선 현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서울시 기후변화대기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정 차관은 지난해 4월부터 용량 증설 공사에 들어간 상암수소충전소의 수소압축기, 수소저장탱크, 수소제조장치 등 주요시설을 직접 둘러보면서 충전소의 안전관리 현황, 국내 수소추출기 개발·보급 관련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 정승일 차관이 수소차 넥쏘를 충전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이어 자신이 타고 온 넥쏘차량을 충전하는 모습을 직접 보며, 서울시의 수소충전소 운영현황, 신규충전소 부지확보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상암수소충전소는 인근 매립지에서 나온 메탄가스 등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직접 추출·공급하던 국내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온사이트 방식의 수소충전소로 지난 2018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지난 2011년 준공 당시 연구목적으로 지어진 이 충전소는 수소추출량을 기존 50㎏에서 150㎏으로 늘리면서 현재 도시가스를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소추출기는 국내 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대표 김방희)가 제작한 제품으로 순도 99.995% 이상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충전디스펜서도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든 것으로 높은 충전효율과 아이싱 없는 충전과정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다음달 재개소를 앞둔 상암수소충전소는 사업비 30억원(국비 15억원, 시비 1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4월부터 승압공사를 해왔다. 수소생산, 저장, 충전설비 등의 승압공사를 한 이 충전소는 충전압력 70MPa, 수소생산능력 하루 150㎏으로 1일 30대, 시간당 5대의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추출시설 40개소를 지원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삼척, 창원, 평택, 춘천, 부산, 대전을 비롯해 8기를 구축 중이다.

정승일 차관은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수소경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수소충전소는 설계부터 운영, 관리 단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안전성 평가, 정밀안전진단, 이중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승일 차관이 수소충전디스펜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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