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최인영 기자] 국내 기업이 만든 3㎾급 건물용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KGS)의 가스기기인증(KGS AB934)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에이치앤파워(대표 강인용)는 지난 5일 SOFC시스템 에너블럭(ENERBLOCK)이 가스안전공사의 정밀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또 정격출력 시 51.7%의 발전효율도 달성해 국내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에너블럭은 단위시스템을 블록형태로 연계해 용량을 다변화할 수 있는 제품으로 향후 다양한 건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에이치앤파워는 지난해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발전용으로 확장 가능한 고효율 모듈형 SOFC시스템 개발을 통해 25㎾급 발전용 SOFC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150㎾급 발전용 SOFC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이치앤파워는 지난 1분기 연간 1㎿ 규모의 연료전지시스템 제조공장을 구축, 장기운전을 통한 신뢰도 향상과 핵심부품 원가절감 등을 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연간 5㎿급 제조설비를, 2024년에는 25㎿급 제조설비를 구축해 건물용 연료전지는 물론 발전용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앤파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수소추출 및 SOFC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SOFC 스택, 개질기, 탈황기 등 연료전지 관련 핵심기술 고도화와 다양한 특허 확보를 통해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과의 SOFC시스템 공동개발을 통해 핵심부품 제조 및 시스템 최적화 기술을 확보한데 이어 2018년에는 한전의 다양한 시스템 실증을 모두 완료했다.

▲ 에이치앤파워의 3㎾급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ENER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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