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린나이㈜는 ㈜코로나, 홋카이도 에어 워터㈜와 공동으로 업계 최초로 한랭지(홋카이도 북동북)를 위한 하이브리드 냉난방・급탕 시스템을 개발해 내년 4월에 판매한다.

한랭지의 급탕・공조 설비는 실내 전체에 난방과 급탕 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면서 여름철 냉방용으로는 별도 에어컨을 설치하는 것이 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한랭지용 하이브리드 냉난방・급탕 시스템은 급탕은 물론 주거 전체의 난방과 2~3실의 냉방을 한 개 시스템으로 대처할 수 있다.

히트 펌프 유닛과 가스 급탕 난방용 열원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냉난방 보일러 시스템은 시간대나 외기 온도 등에 따라 가장 효율이 높아지도록 운전을 한다. 냉난방 운전이 가능한 히트 펌프 유닛을 채용함으로써 더운 여름 시기를 위해 별도로 에어컨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히트 펌프 유닛도 하나로 끝나기 때문에 설치상의 제약도 줄일 수 있다.

코로나는 히트 펌프 유닛과 냉난방용 단말(팬 컨벡터)의 개발과 공급을 담당하고 2021년 4월부터 린나이와 홋카이도 에어 워터가 판매한다.

냉온수 팬코일 유닛에 의한 냉수 냉방은 에어컨의 냉방에 비해 냉풍 온도를 억제해 너무 차갑지 않고 실내의 천장 부근과 바닥면 근처에서의 온도차가 적은 등의 특징이 있어 습도가 낮은 한랭지의 여름철 기후에 적절한 냉방이다.

에어컨의 냉방은 실내기에서 열교환해도 냉매 온도는 일정한 반면 냉온수 팬코일 유닛에 의한 냉수 냉방은 실내기에서 열교환 시 냉수가 온도가 상승하므로 내보내는 공기 온도는 에어컨 냉방보다 약간 높다.

효율이 좋은 R32 냉매 히트 펌프의 채용으로 난방 운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각 전력회사의 시간대별 요금 플랜과 외부 기온에 맞추어 가장 저렴한 비용이 나오도록 히트 펌프와 가스 급탕 난방 열원기를 최적으로 제어해 운전한다. 등유 시스템에 비해 연간 약 50만원, 올 전기화에 비해 연간 약 70만원의 광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히트 펌프 유닛은 실외에 설치하고 난방용 온수의 열교환 유닛은 바닥 아래 설치해 실내에는 가스보일러만을 위치하게 해 설치 공간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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