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를) 타 山(뫼) 산 (조사) 지 石(돌) 
 

타산지석
의미  다른 산에 있는 하찮은 돌일지라도 나의 옥을 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뜻. 즉 남의 사소한 언행도 자신의 인격수양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비유하는 말.


유래  《시경(詩經》의 〈소아편〉학명(鶴鳴)에 나오는 시.

학명우구고(鶴鳴于九皐) 학이 높은 언덕에서 우니

성문우천(聲聞于天) 하늘에서도 그 울음 들리는 구나

어재우저(魚在于渚) 물고기 또한 물가에 머물다가

혹잠재연(或潛在淵) 가끔 연못 속에 숨는 구나

낙피지원(樂彼之園) 즐거운 저 동산에

원유수단(爰有樹檀) 박달나무 심어 놓으니

기하유곡(其下維穀) 그 아래 닥나무 자라는 구나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산 보잘것없는 돌이라도

가이공옥(可以攻玉) 옥을 갈 수 있음이로다.

〈학명〉이란 시의 일부분으로 속세를 떠나 사는 선비의 처세를 노래한 것이다. ‘돌’은 소인에 비유하고 ‘옥’은 군자에 비유하면서 군자가 지덕(智德)을 쌓는데 소인의 언행에서도 배울 점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응용  시중에는 ‘권력은 측근이 원수이고, 재벌은 자식이 원수다’라는 말이 있다. 역대 대통령은 실세 참모들의 전횡과 비리로, 재벌은 자식 형제들의 분규와 파행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의미이다. 성공한 정치인, 성공한 기업인이 되려면 먼저 이러한 오류와 실패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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