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규격에 맞춘 ‘SD-3 시리즈’, 탑재된 센서의 종류에 따라 색이 다름

[가스신문=강동수 일본특파원] 일본 리켄계기는 방폭형 고정식 가스 검지부 ‘SD-3 시리즈’를 개발 지날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고성능 가스 센서를 새롭게 개발하고 케이스 재질에 스테인레스강을 사용하는 등으로 유럽과 북미의 방폭 규격과 성능 요구에 적합하게 했다. 국제 규격에 적합한 제품을 투입해 해외의 플랜트로의 도입 확대를 꾀하며 우선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도 내년 4월경에 일본 내 방폭 검정을 취득하고 플랜트 등에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방폭형 고정식 가스 검지부는 플랜트와 발전소 등에서 폭발이나 중독, 산소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가연성 가스, 독성 가스, 산소 농도를 상시 측정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리켄계기는 2015년 4월 방폭형 고정식 가스 검지부 ‘SD-1 시리즈’를 발매했다. 기능 안전의 국제 규격(IEC61508) 전 7항목의 인증을 취득하고 있었는데 유럽과 북미의 방폭 규격과 성능 요구에 적합한 요건은 충족하지 못했었다. 이 때문에 해외 플랜트용 설비로 석유화학기업이 취급하는 제품 리스트에는 등록이 안돼 채택의 기회가 없었다. 이에 국제 규격이 요구하는 스펙을 충족하는 SD-3 시리즈를 개발해 앞으로 해외에서의 판매를 추진을 도모한다.

기존 제품은 제품화 후에 각종 규격을 취득해 성능상・구조상으로 규격 대응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SD-3는 국제 규격의 적합을 전제로 개발을 진행해 왔다. 기존의 센서로는 유럽 규격(EN)과 북미 규격(ANSI)의 성능 요구 대응이 어려워 새 고성능의 ‘F센서’를 개발했다.

SD-3의 개발에 대해서는 국제 규격에 맞춰 사용 온도 범위를 확대한 것 외에도 내구성・내열성・내부식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한다.

전부 5종류의 F센서를 개발했는데 지금까지 –20~60℃였던 사용 온도 범위를 F센서는 –40~70℃까지 확대해 다양한 온도 환경하에서 사용, 가능하게 됐다. 암모니아 등 감지할 수 있는 독성 가스를 증가시키고 센서 보증기간은 3년으로 했다.

검지부 본체의 견고성도 강화해 기존 제품은 주로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했지만 케이스 재질에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해 내후성, 내부식성을 높였다.

SD-3 시리즈는 내압방폭구조(검지부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도 외부의 가연성 가스에 불이 옮겨붙지 않는 구조) 타입과 내압방폭구조와 본질안전방폭구조(전기 스파크와 고열에서 점화원이 되지 않는 구조)를 조합한 타입의 2종류가 있다. 앞으로 LNG 기지와 발전소, 석유 정제 공장 등에 도입을 촉진하고 있다.

다양한 설치 환경과 용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가스 서플링 방식은 확산식, 흡인식, 리모트식 3종류가 있다. 확산식은 주변 공기의 가스를 검지하고 흡인식은 가스를 본체에 빨아들여 검지한다. 리모트식은 리모트 센서를 사용해 검지부 본체로부터 최대 20m 떨어진 장소의 검지가 가능하다. 전용 키트를 사용하면 닥트 내에 검지부를 삽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판매를 전개하고 내년 북미의 방폭 인증을 취득 후 북미에서 판매하는 것 외에 중동 지역의 미국 자본이 들어간 플랜트 등에 판매를 확대한다.

일본 내에서는 내년 4월경에 방폭 검정을 취득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판매를 목표로 개발했지만 일본 내에서도 기존 제품으로 대응이 어려웠던 현장에서의 요구가 있어 국제 규격에 적합한 제품으로 일본 국내 판매도 촉진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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