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4천만 명에 육박하면서 사망자는 110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단풍철 나들이객이 늘어나고, 초·중·고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있어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피폐해져가고 있는 경제상황이다. 완만한 하향곡선을 그려왔던 가스업계도 이제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요식·관광업소은 물론이고 많은 산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도시가스와 LPG를 막론하고 수요 감소추세가 심각하다. 차량 이동이 현저하게 줄면서 부탄충전소 등 수송용 소비물량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가스산업의 핵심과제인 안전관리도 비대면의 일상화로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전례가 없는 장기간의 감염병 사태 속에서 뾰쪽한 대응전략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계속 망연자실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후일을 도모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

여기에는 가스산업과 ITC와의 접목으로 비대면을 극복하는 비상경영전략이 요청되며, 위기경영 상황에 부합하는 변형근로제와 조직개편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스법령정비와 제도개선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를 들면 경영여건 악화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LPG충전소에 대한 ‘셀프충전 허용’ 가스사용자 스스로가 ‘자율안전점검을 체계화’하는 안전관리제도 개선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하겠다. 또한 가스시설 개선과 노후배관 교체 사업 등 뉴딜성격의 투자와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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