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최근 5년간 일어난 국내 가스보일러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 배기통 이탈과 설치기준 미준수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임해종)에서 지난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고압가스 제외) 545건 중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8건이다.

집계된 가스보일러 사고 28건 가운데 시설미비가 21건이었으며, 이 중 급·배기통 설치기준 미준수가 8건, 배기통 연결부 이탈 등이 10건이었다.

인명피해별로 살펴보면 5년간 전체 가스사고의 건당 사망률은 545건 중 55명으로 0.1명인데, 가스보일러 사고의 건당 사망률은 28건 가운데 20명으로 0.71명을 보였다. 이는 가스보일러 사고가 전체 가스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7.1배 정도로 높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준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스보일러 사고는 다른 가스사고에 비해 사망률이 높기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며 “1년에 1회 이상 가스공급자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일러 시공업계 관계자는 “강릉 펜션사고도 배기통 이탈로 인한 사고였던 만큼 보일러 시공 시 연도, 연통은 중요하다”며 “보일러 시공은 확실한 자격을 가진 사업자에게 받아야 더 안전한 시공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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