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11월에 동결됐던 국내 LPG가격이 내달에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2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430달러, 부탄은 440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평균 57.5달러 인상됐다. 여기에 환율의 변동을 보면 10월 26일부터 최근까지 평균 1122원으로 지난 9월 26일부터 10월 25일까지 평균 1149원과 비교해 약 27원 하락했다.

환율은 다소 하락하는 추세이지만 LPG수입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55원 미만의 가격인상 요인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 국내 LPG가격은 인상 또는 동결되는 가운데 10월과 11월에는 연속으로 동결돼 그나마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지 않았다. 하지만 동절기에 따른 LPG소비증가로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2월 국내 LPG가격도 석 달만에 인상이 유력해졌다.

국제유가의 경우 코로나19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백신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배럴당 40달러에서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LPG소비는 석유제품만큼 직접적인 타격은 받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석유화학용으로 쓰임새가 늘면서 LPG수입가격은 다소 오르고 있다. 산유국과 LPG수입사 간 페이퍼상으로 거래되는 12월 LPG수입가격은 전월 대비 톤당 15달러 인상된 선에서 거래되는 실정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 7월 전월 대비 10달러 인상된 후 8월-5달러, 9월-5달러, 10월-17.5달러, 11월-57.5달러 계속 오르고 있다. 따라서 12월에도 LPG수입가격이 재차 인상될 경우 LPG유통업계의 고심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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