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을) 다 士(선비) 사 (건널/많을) (건널/많을) 

다사제제

의미  선비가 많고 모두 뛰어남. 즉 훌륭한 인재(人材)가 많음.


유래  
《시경(詩經)》 대아편(大雅篇)에 주(周)나라의 기초를 닦은 문왕의 덕을 찬양한 ‘文王’이라는 시가 있는데, 그 시 구절에서 비롯된 말. 『문왕재상어소우천(文王在上於昭于天 : 문왕이 위에 계시어, 하늘이 밝게 빛나시니) 주수구방기명유신(周雖舊邦其命維新 : 주나라는 비 록 오래된 나라이나, 그 수명은 오히려 새롭도다.) - 중략 - 사황다사생차왕국(思皇多士生此王國 : 왕을 떠받드는 많은 선비들이 이 왕국에 태어났도다.) 왕국극생유주지정(王國克生維周之楨 : 왕국에 태어났으니, 오직 주나라의 기둥이로세.) 제제다사문왕이녕(濟濟多士文王以寧 : 훌륭한 많은 선비들이여, 문왕이 그대들로써 편안하시겠다.)』 문왕의 거룩한 덕이 대대로 후대까지 빛나고 있어, 그가 계획한 일이 조심스럽게 지켜 내려오고, 많은 인재들이 이 왕국에서 태어나서 이 나라의 기둥이 되었다는 말이다. 제제다사(濟濟多士)란 쟁쟁(錚錚)한 인물이 많다는 뜻으로 ‘다사제제’로 많이 쓰이고 있다.


응용  인사가 만사(萬事)라는 건 누구나 아는 얘기이다. 그런데 정권에서 임명한 정부 고위직과 청와대 참모인사를 보면 다사제제(多士濟濟)한 인재풀 중에서 하필이면 그 사람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역대 정권에서 경험했듯이 측근 중용, 낙마자에 대한 보은인사, 코드인사는 진정한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한 지혜를 얻기가 어려웠고, 정권 재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양영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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