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에너지 정완철 대표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대다수의 LPG판매사업자들이 현장에서 불철주야로 노력하고 계신 데 제가 뭔가를 특별히 잘해서 상을 받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는 만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력하다 보니 주변에서 관심 가져 주시고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서 LPG벌크·판매업소를 운영 중인 (주)동화에너지 정완철 대표(59)는 지난 1986년 가스판매사업에 몸담은 이후 천직이라 생각하고 오직 한길만 걸어왔다. 가스판매업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LPG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실천했다. 그는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매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관리 장부를 만들어 LP가스 사고 감축에 크게 기여했다.

“LPG시설관리가 끝나면 별도로 소비처에 해피콜 전화를 드려 현장 직원의 친절도와 만족도를 점검합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져 이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의 지식을 함양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안심 서비스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항상 명찰을 달게 함으로써 고객신뢰를 증진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 대표의 노력으로 동화에너지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가스산업기사, 가스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내근 직원은 가스 양성교육도 이수했다. 임직원들이 지식을 쌓아야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더욱이 정완철 대표는 LPG판매업이 3D업이라고 불리는 오명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 도입은 물론 직원 복지에 힘 쏟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지만 전후반기로 우수 사원을 선정해 해외여행을 보내고 최우수사원 포상금, 자기계발비 지원, 세미나 참석 등을 실시면서 직원들의 처우개선에 최대한 신경 쓰고 있습니다. 또한 근무시간을 조금이라도 여유롭게 하고자 필요한 직원 수보다 1.5배 뽑아 운영하고 있죠. 지금은 LPG판매업이 더욱 경쟁력 있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중입니다.”

정완철 대표는 LPG판매업에 고학력자가 없는걸 안타까워했다. 새벽에 출근해 저녁 늦게까지 가스배달을 하니 젊은이는 물론 학력이 높은 사람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이 같은 흐름을 바꿔보기 위해 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를 적극 고용했다. 이들을 통해 블로그와 홈페이지 등을 구축하고 카카오톡 메신저 등으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대세이며 젊은 소비자들은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습니다. 때문에 부녀회 모임, 놀이방 사이트 등 인터넷상에서 동화에너지를 적극 알리고 있으며 성과도 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LPG시설 등을 업로드해 두면 관련 문의가 들어오고 최근에는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장점과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는데 주문량도 늘고 있습니다. LPG판매업과 병행하는 기구사업, 도시가스 시공 등과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죠.”

지난해에는 전체 거래처를 대상으로 소형탱크 가스잔량 발신기와 원격검침기, 체적시설의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가스운반차량에 위치추적을 도입하고, 회사와 무전 연락을 주고받으며 신속 정확하게 주소 확인과 LP가스 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정완철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와 한 부모 가정, 결손가정 후원회에 가입하여 정기적으로 후원 중이다. 슈퍼 히어로 제2호 인으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약 700여 명의 후원 대상자를 발굴했다.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창단에 참여했으며 지금도 이들이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6년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고액기부자 아너소사이어티 충남 제6호로 등록되어 지역사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2017년부터 천안 오성고등학교 빈곤가정 우수 장학생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36년간 판매업에 종사하면서 운 좋게 지자체상을 비롯해 안전공사 사장상, 산업부 장관상 등은 받아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뜻하게 않게 대통령 표창을 받게 돼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간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해 회사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에게 인정받은 것 같아 참으로 보람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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