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안종원 선임감사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지난 27일 열린 제27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안종원 선임감사(56)는 지난 1994년 가스·난방시공업을 시작해 26년간 가스시공업에 종사했다.

그는 열관리시공협회의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5, 6월 가스안전사고예방 캠페인 실시와 지난 2018년에는 저소득층 4784가구에 대한 가스시설 안전점검 및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주도했다. 또 부실시공 예방을 위한 보험가입확인서 발급, 가스안전교육, 무등록업체 실태조사도 주기적으로 실시해 가스안전관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가스안전점검은 65세 이상 기초수급 독거노인들이 거주하는 집에 대해 저희 협회 회원사를 모집해 연인원 450여명이 점검 및 보일러 청소를 실시합니다. 이때 가스누설여부 확인, 연소기기 연결상태와 급배기구 상태도 같이 점검합니다.”

그의 가스안전을 위한 봉사는 저소득층 대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안 감사는 해마다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회원들과 자비를 들여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국가재난이 발생한 지역들에 협회 자원봉사대와 함께 시설물 응급복구와 가스시설, 보일러, 난방시설 점검과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받은 지역의 가스시설 복구는 즉각 이뤄져야 하기에 협회 회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겁니다.”

안 감사는 협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2800여가구를 방문해 가스시설을 점검했고, 2000여대에 달하는 보일러의 청소와 수리도 진행했다.

또한 지난 2018년 12월 있었던 강릉 펜션사고 이후 협회에서 실시하는 가스보일러 설치 시공기준과 배기 연도 설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교육하고 있다.

“가스보일러는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한 순간의 방심과 부주의로 인명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에 회원들과 지역내 가스시공업계에 철저히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는 부산광역시 내 취약계층의 가스시설도 매년 점검하고 있다. 특히 협회 회원 250여명과 함께 노인정, 아동보호 시설 등 안전사고 예방 취약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시설들의 가스배관 누설 점검, 배기통의 CO누출을 막기 위해 내열실리콘 처리를 꼼꼼히 하고 있다.

“취약계층 시설은 무관심 속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기에 꾸준한 점검이 필수입니다. 저희 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부산시 관내 취약계층 시설 8533개소를 대상으로 보일러 2457대를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보일러의 연소장치와 스케일(그을음)제거, 배관 및 부대설비 단열상태 확인, 배기장치의 막힘과 이탈 확인, 동파방지를 위한 조치 등을 통해 난방비 10%이상을 절감하고, 사용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안종원 감사와 열관리시공협회는 보일러·가스난방설비의 무등록 불법시공행위를 줄이기 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확인서 및 하자보증서를 교부하고 있다.

“영세 시공업자의 부실공사를 막고 소비자 보호와 안전 시공을 유도하기 위해 부산시 내에서 가스보일러 설치시공 및 보험가입확인서를 발급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6273건이 이뤄졌습니다.”

안종원 감사는 이번 대통령 표창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2015년 가스안전공사 사장 표창,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모든 상이 혼자만의 성과를 통해 받은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전에도 여러 상을 받았지만 항상 그랬듯이 저 혼자서 이룬 일이 아닙니다. 협회의 많은 회원들이 함께해서 이룬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가스안전점검과 취약계층에 대한 봉사를 이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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