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산업포장이라는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수상은 지금까지 함께 해준 임직원들과 저희 제품을 믿고 사용해준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이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27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 디앨(주) 임근영 대표이사(64)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앞으로도 에너지 수송과 저장의 글로벌 파트너의 길을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근영 대표는 올해로 27년간 특정설비 전문제조라는 한길만 걷고 있는 장인이다. 국내 최초로 기름 운송용 강제 탱크를 알루미늄 탱크로 국산화한 것을 시작으로 1998년에는 최초로 소형LPG저장탱크를 입형으로 국산화해 탱크 설치 부지 면적을 최소화하는데 기여했다.

임 대표는 내수시장에 충실하면서 일본 수출도 추진해 입형탱크를 5만기(약 8천만달러) 수출했다. 탱크 외 LPG벌크로리도 제작해 지금까지 약 1500대의 내수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소형LPG저장탱크와 벌크로리는 국내 LPG유통구조의 큰 변화를 가져왔고 저희가 그 중심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낍니다.”

임근영 대표의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 없는 연구 노력은 IoT접목으로 이어졌다. 자사 저장탱크의 잔량을 확인하여 가스공급자에게 연락해 안전과 계획 배달, 원격검침의 길을 열어줌으로써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자체적으로 잔량측정기(제품명:통소리)를 직접 개발해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제품을 생산, 판매에만 그치지 않는 임 대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전국을 순회하는 벌크로리 안전관리 기술 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가스사고 대응 가상훈련을 매년 자체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유비무환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자사의 저장탱크에 대한 신속한 A/S 현장대응 및 품질관리 차원에서 2017년부터 특정설비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재검사 업무도 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도 소홀함이 없는 임 대표는 불우이웃돕기와 지역봉사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액체산소와 질소, 아르곤 등의 초저온 탱크와 LNG운송용 탱크로리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임 대표는 LNG탱크로리를 한국가스공사에 600대를 납품했다. LNG자동차 연료의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LNG 용기도 개발했다.

“에너지를 수송하고 저장하는 기술개발은 끝이 없습니다. 현장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고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하고 더 안전하고 효율성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이 제조업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제조업자로서의 무한책임을 강조하는 임근영 대표는 LNG와 액화수소 운송과 저장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기존 개발한 LNG용기와 LNG탱크로리 외 LNG 이동충전을 위한 패키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1차 현장 설치를 앞두고 있다. 또한 액화수소 시대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저장 및 운송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앨은 30년 가까이 LNG(-162℃)를 비롯해 액화산소(-183℃)와 질소(-196℃), 아르곤(-186℃) 등 초저온 액화기술의 내공을 축적하고 있습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 실적과 축적된 기술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비점이 -253℃의 액화수소 저장과 운송기술도 부끄럽지 않게 국내 최고로 품격 높게 개발함으로써 수소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기업은 기술축적의 시간을 통해서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하는 임근영 대표의 액화수소 관련 분야의 기술개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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