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친환경보일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그 교체보조금 집행과 관련하여 지자체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에는 이미 당초 목표했던 10만대분(200억원)의 보조금이 소진되고 추가로 2만5천대분(50억원)을 확보했다.

또한 별도의 보조금 지원이 없이 설치된 친환경보일러가 약 4만5천대로 추산하고 있어, 지난 한 해 동안 서울시는 약 17만대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가 설치된 것이다. 홍보가 미흡하기 쉬운 법 시행 첫해의 실적임을 감안할 때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일반보일러에 비해 열효율이 높기 때문에 난방비가 절감될 뿐만 아니라,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이 미미하여 미세먼지 발생을 대폭 저감시킬 수 있다. 특히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는 겨울철 미세먼지의 고농도 시기(12월~2월)에 집중 가동되는 만큼, 그 보급 확대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정책적 대응이라 판단된다.

서울시는 보조금 지원 예산이 조기 소진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예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가스보일러의 내구 연한을 고려해, 노후보일러부터 우선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즉 10년 이상 노후보일러가 있는 주택과 중앙난방에서 개별난방으로 전환하는 아파트가 우선 지원대상이다. 국민들이 이 교체사업에 동참함으로서 ‘대기환경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의 예산확보 노력이 지속되기 바라며, 노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홍보와 안내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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