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통관 질서를 관리함으로써 국가재정수입을 확보하고, 밀수단속을 통한 국내산업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관세청이 최근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국민감시단’을 출범시켰다.

이번 원산지 표시 국민감시단은 기존과는 달리 일반 소비자 40명을 선발해 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관세청의 또 다른 업무인 사회안전, 국민건강, 환경보호, 원산지 허위표시 등 대외거래 종합단속기능까지 적극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원산지 위반 국민감시단의 첫 활동으로 지난달 관세청 서울본부세관과 맨홀 뚜껑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일제 단속에 참여해 큰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가스업종에도 이들의 활동을 기대하는 사업자들이 적지 않다. 가스시설에 필요한 밸브와 관이음쇠, 주물연소기, 난방기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수입품들이 들어오고 있으나 일부 품목의 경우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도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가스시설은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허위로 표시된 제품이 교묘하게 수입되어 가스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금번 출범한 원산지 위반 국민감시단이 가스안전과 직결된 가스시설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선다면 매년 되풀이되는 원산지 위반은 없어질 것이다. 가스업계 스스로 정화되지 않으면 외부의 힘을 빌려서라도 위반행위를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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