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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거나 잘못 연결한 열선, 화재 ‘아찔’화재보험협회, 열선 화재사고 연간 300여건 달해
재현실험 결과, 사용방법 따라 화재 위험 커
이경인 기자  |  oppaes@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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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4호] 승인 2020.12.02  23: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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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에서 열선을 이용한 재현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겨울철 수도배관과 보일러배관의 동파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열선이 부실시공이나 관리상 부주의할 경우 화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이윤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열선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사고는 연평균 323건으로 피해규모는 21억6천천만원에 달했다.

실제, 지난 2019년 12월 일산 대형 산부인과 1층 주차장 상수도 배관에 감아둔 열선에서 화재 발생, 산모와 신생아 등 35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등 겨울철 열선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수도배관 등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열선을 감은 뒤 그 위에 다시 보온재를 덧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과정에서 열선이 과열되거나, 낡은 열선에 합선이 발생하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 26일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에서는 잘못된 열선 시공과, 사용상의 부주의가 화재에 얼마나 취약한지 재현실험을 실시, 실증파악에 나섰다.

실험결과 가연성 배관에 열선을 나선형으로 설치하고 보온재를 덮은 경우는 최고온도가 55℃까지 상승했지만, 열선을 겹쳐 설치하고 보온재를 덮은 경우는 148℃까지 올라갔다. 또한, 열선 부근에 먼지 등 이물질이 쌓인 경우에도 전기 연결 후 수 초만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변 환경에 따라 화재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화재보험협회 관계자는 “사고 방지를 위해 열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치하고 열선 말단부는 실리콘으로 밀폐, 마감캡을 씌워 수분·먼지 등이 쌓이지 않도록 시공해야 한다”며 “가연성 배관에는 동파방지열선을 가급적 설치하지 말고, 기온이 영상인 경우, 열선의 전원을 차단해 관리하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화재보험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고의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으로 화재 등 각종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전국의 중대형 건물인 특수건물의 화재안전점검, 방재기술 시험연구, 안전문화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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