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상황이 바뀌면서 가스잔량 발신기 업체 간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소형저장탱크에 가스잔량 발신기가 부착된 모습으로 특정기사와 무관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소형LPG저장탱크의 가스잔량 발신기를 설치하고 있는 업체들 간 시장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동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LPG벌크사업자들은 물류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소형LPG저장탱크에 가스잔량발신기를 비롯해 계량기 원격검침기를 부착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kg 또는 50kg 용기에 발신형 절체기를 부착해 용기 한 통이 소진되면 신호를 보내는 서비스도 보급이 늘고 있다.

소형저장탱크 발신기를 보급 중인 업체는 조아테크, 파이어독스, 우진코리센, 다우펀다, 코윈텍 등이 대표적이며 디앨에서는 소형탱크 일체형 제품을 판매 중이다. 현장에 설치된 가스잔량 발신기 숫자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조아테크가 가장 많은 회선을 확보했으며 그 뒤로 파이어독스가 맹추격하고 있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이 같은 실정에서 최근 다우펀다가 발신기 사업을 정상적으로 영위하지 못하게 되면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다우펀다에서 현재 서비스 중인 발신기 회선을 어느 업체가 인수하게 될지가 관건이다. 다우펀다의 발신기는 주로 경기도 지역에 많이 위치해 있는데 파이어독스가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울러 조아테크도 시장을 공고히 다지기 위해 다우펀다 발신기 인수 의사를 타진한 실정이다.

한때 가장 공격적으로 영업전략을 펼쳤던 우진코리센도 내년 계획을 고심 중이다. 모기업인 ㈜우진의 투자를 받아 3년간 발신기를 보급했던 우진코리센은 지난 9월까지의 사업 실적 평가를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다시 자금을 투자해 시장 개척에 나설지 아니면 기존 발신기 업체와 인수합병이 효과적인지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소형탱크 제작 업체인 디앨을 제외하면 발신기 전문 업체 5곳 중 2곳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닥뜨리게 됐다. 1~2년 전부터 발신기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시작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얘기는 끊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발신기 업체들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월 사용요금을 낮추는 영업전략을 펼쳤지만 이는 결국 부메랑이 돼 경영악화를 부르는 요인이 됐다”라며 “벌크사업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된 가스잔량 발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업체 간 변화가 있더라도 시스템을 유지하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