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제천시는 화장로의 연료를 내년 LPG로 전환한다.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충북 제천시가 미세먼지 문제 해소를 위해 화장로 연료를 LPG로 바꾼다.

시에 따르면  충북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화장시설인 영원한 쉼터 화장로를 LPG연료 교체하기 위한 예산 8억3800만원 중 국비 4억1900만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곳은 그간 등유를 사용해 대기환경보전법 기준에 부적합해지면서 LPG로 교체할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내년 초 LPG연료 교체 공사에 들어가 화장로 4개소에 내화물 설비교체를 완료하게 된다. 화장로 연료를 등유에서 LPG로 교체하면 시간이 기존 90분에서 60분으로 30분 단축되고 연료비도 30% 절감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대기오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LPG는 이처럼 각종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시설을 대상으로 연료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욱이 몇해 전에는 LNG보다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LNG의 LPG연료전환도 이끌어 낸 적이 있다. LPG는 용기공급 방식에서 소형저장탱크로 전환되면서 물류비용을 대폭 낮춰 소비자요금도 인하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석유제품을 사용하는 노후 보일러에서 각종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예산을 마련해 LPG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 필요가 있다”며 “소형LPG저장탱크는 최근 IT 기기와 접목을 통해 안전관리 향상은 물론 요금인하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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