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북도 보은에 위치한 ㈜바이오프랜즈의 연 5,000톤 DME 생산공장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바이오프랜즈(대표 조원준)와 동해종합기술공사(대표 정점래)는 분담이행방식으로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설계 및 물품조달 용역’에 참여(대표회사 동해종합기술공사)하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한국가스공사 창원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에 들어설 천연가스 기반 수소생산기지의 설계와 주요 수증기 개질시스템을 물품조달하는 사업으로, 지난 8일부터 착수해 2023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가스공사가 2019년 1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반영된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인 추출수소에 의한 수소 대량공급 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튜브트레일러 및 수소배관을 이용하여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프랜즈는 최근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제조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바이오가스로부터 농촌 스마트팜 또는 마을회관 등에 분산발전용 소형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소형 수소추출기 등을 개발하고 양산화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제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여 이를 다시 화학적으로 신재생메탄올(Renewable Methanol, rMethanol)이나 신재생DME(Renewable DME, rDME)로 전환하여, 발생하는 CO2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메탄올이나 DME와 같이 고부가가치 화합물이나 에너지원(연료)로 전환하는 넷제로(Net Zero)사업을 시작했다.

이를 위한 기반사업으로 충청북도 보은산업단지에 메탄올로부터 DME를 생산하여 플랜트를 건설, 운영해 국내 에어로졸, 냉매 등 화학시장에 보급하고 청정연료시장으로 진입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향후 바이오가스 또는 CO2를 포집하고 이를 화학적으로 전환하여 rMethanol과 rDME로 생산, 판매하는 탄소감축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월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rDME를 이용하여 디젤대체 연료로 활용하거나 LPG에 20%의 rDME를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와 세제혜택을 주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제 LPG협회에서도 rDME를 혼합한 LPG-DME 혼합연료가 CO2를 최대 80%까지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있어 조만간 전 세계에서 LPG 수요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곧 도입할 것으로 보여진다.

바이오프랜즈는 국내 청정연료를 바이오에너지원으로부터 생산하는 바이오메탄올, 바이오DME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액상 수소캐리어로 이용되는 바이오메탄올과 바이오DME를 적용하는 수소인프라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메탄올, 바이오DME로부터 중소형 수소추출기(일 50~500kg 생산규모)를 매우 경제적으로 제작하여 온사이트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 연계 수소판매소에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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