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는 우리 생활에 꼭 필수적인 연료로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사용 시 안전수칙을 무시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인명 및 재산상의 사고로 직결되므로 가스안전과 관련된 규정 및 수칙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강제 의무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화성밸브(주) 2공장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김재명 차장(44)은 ‘기본은 지키자’라는 평소의 좌우명으로 자신의 주 업무인 품질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20년째 품질 관련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화성밸브가 고객만족과 가스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헌해온 김재명 차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제27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저희 회사에는 저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제가 산업부장관상을 받게 되어 송구스럽지만 모든 동료들과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아울러 이번 상은 가스안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뜻으로 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김 차장은 대학에서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화성밸브 품질담당자로 입사해 현재 2공장 품질보증팀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반적인 제품의 품질관리와 사내 품질시스템의 유지, 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기술미팅, 사양 설명회, A/S 등 고객 대응 업무를 하고 있다.

“품질은 제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조건이며, 품질관리가 제대로 수행되지 않으면 회사의 기본이 무너지므로 결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없습니다.

또한 고객들에게 외면받는 제품이 됨으로써 경쟁력에서 밀리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원소재부터 최종 제품이 나오기까지 품질관리를 기본으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하여 생산된 제품만이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김 차장은 화성밸브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 우물만 판다는 말이 있는데 저희 회사를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화성밸브는 창립 이후 오로지 밸브 외길을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밸브를 고객의 요구에 맞춰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타사와 차별화된 사후관리도 또 다른 화성밸브의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현재 김재명 차장은 화성밸브가 한국가스공사 및 한국기계연구원과 협업하여 전량 수입하고 있는 대형 사이즈 가스용 볼밸브 국산화 실증과제 수행기관 책임자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입에 의존하는 초저온 볼밸브 개발에도 참여해 가스안전공사의 검사에 합격하는데 기여했다.

사내 교육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김재명 차장은 매년 초 연간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전사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의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검사와 설계 요원, 도장작업자 등 직무별로 직무교육 및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자기계발 및 업무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품질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나름대로 자부심도 있지만, 다양한 고객들과 만남을 통하여 아직도 공부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안주하고 멈추면 도태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뿌리가 깊고 튼튼한 나무가 썩지 않고 오래 살듯이 혁신과 변화로 뿌리 깊고 튼튼한 제 자신과 화성밸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유관기관과 진행 중인 대형 밸브 실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수입 대체화에 기여함은 물론 밸브 납기, 스패어 파트 공급, 유지보수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여 화성밸브가 선두로 침체된 국내 밸브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주중에는 기본에 입각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김재명 차장은 주말이면 사랑하는 아내와 두 딸 가현, 나현이와 전국의 공기 좋고 아늑한 곳으로 캠핑을 떠남으로써 힐링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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